이너시티, 라이프쉐어 새로운 소식들 얼마전 이너시티 페스타로 인연을 맺은 '고슴도치 티라미수'의 1주년 파티가 있었어요. 그곳에서 인생 첫 프리마켓 셀러로 '질문 타로'를 봐드리기로 했어요. 라이프쉐어 대화카드를 마치 타로 리딩처럼 랜덤으로 뽑아서 봐드리는 건데요. 주변 지인들에게 선물만 하다가, 돈을 받고는 처음 해봤어요.
그런데 라쉥이의 질문타로가 꽤 인기가 좋았어요. 주변에 소문이 나서 사람들이 계속 줄을 섰어요. 많은 분들이 타로를 보며 울기도 하고, 질문을 받는 시간 자체를 너무 귀하게 생각하시는 거예요. 참 고맙고도,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라쉥이는 줄 수 있는 최대한 드렸어요. 때로는 같이 명상도 하고, 그림을 그려서 선물을 주기도 했어요.
그런데 그렇게 이틀 진하게 타인에게 몰입하던 시간이 지나니, 무력감이 찾아왔습니다. 그동안 바빴던 탓에 집안은 엉망이었고, 텅빈 에너지 우물에 빠진 솜뭉치가 된 기분이었어요. 쓸때 없이 유튜브 쇼츠만 계속 보더라고요. 그러다가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어서 우선 집을 청소했어요. 그랬더니 손님들에게 선물했던 질문이 내 자신에게 돌아오더라고요. 라쉥이는 본능적으로 노트 앞으로 향했어요. 다른 사람 선물만 주지 말고, 내게도 질문과 마주하는 시간을 주고 싶었습니다.
'내 안에 어떤 두려움이 있나요?, 내 안에 어떤 것들이 있나요?, 죽음을 앞두고 나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나요? 문득 그리운 것은 무엇인가요? 나의 자녀가 나를 닮기를 바라나요?'
노트에 질문을 적고, 저널링을 해갔어요. 가볍게 몇줄의 문장을 적는 것 만으로도 공허한 마음이 한결 잡혔어요. 사실은 내게 무엇이 중요한 것이고, 그동안 어떤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었는지 '내'가 보였습니다.
괜찮은 척 했지만 내 안에는 지침과 의존 욕구가 있었어요. 그리고 잊고 있었던 나만의 사원도 있었죠. 사원은 내가 편안하고 온전히 쉴 수 있는 내면의 공간이었어요. 그리고 어린시절의 순수함을 그리워한다는 것도 알게 됐어요. 쫓아가고 뛰어가는 삶도 좋지만, 잊고 지냈던 소중한 것들과 다시 연결되는 시간을 갖고 싶더라고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괜찮은 척 살아가지만, 모든게 다 늘어지고 마음처럼 에너지가 안드는 날이 있나요? 라쉥이는 기분과 에너지가 바닥일 때 고독한 시간을 선택합니다. 이런 성찰의 시간이 나를 다독이고, 삶에 새로운 시야를 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시간은 라이프쉐어의 중요한 기획의 영감이 되기도 합니다. 비워지고, 바라보고, 다시 채우는.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순환일까요. 청승일까요 😌 그럼 라쉥이의 휴식과 영감을 담아, 서른 아홉 번째 라라쉐쉐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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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이프쉐어 대화파티 'Me Ceremony' 질문으로 나를 비춰보는 라이프쉐어의 대화 테라피의 여정은 계속됩니다. 이번에 특별히 '나를 위한 건배사'를 컨셉으로 진행되어요. 낯선 사람 15명과 '나를 한계 짓는 것들'에 대한 주제로 질문 코스 요리를 나눠먹을 거예요. 10월 9일(수) 빨간 날이니 오후 6시에 모여서 같이 노을과 와인을 즐겨요.
그리고 대화파티 중에 낯선 사람들과의 대화 중에 부드럽게 나에 대한 알아차림이 찾아올 때, 우리는 모두 당신의 알아차림을 축하해 줄 것입니다. 술을 드시지 않거나, 내향인분들도, 혼자 오시는 분들도 편안하게 분위기에 녹아들게 이끌어 드릴테니까요. 오랜만에 열리는 라이프쉐어의 대화 프로그램. 꼭 한번 나와보세요. 질문 코스 요리를 이미 사전에 3-4번 테스트를 해보았는데요. 대화가 너무 좋았어요. 내게 주는 멋진 선물이자, 세레모니의 시간이 되실 겁니다.
다만 간단한 음식과 와인을 깔고, 루프탑 파티 형태처럼 진행하려고 하다보니 이번에 약간 비용이 높아졌어요. 잘 먹어야 또 마음도 잘 열리더라고요. 그런데 다음 번에는 아마 음식을 빼고 좀 더 가벼운 가격으로 진행할 것 같아요. 가격 부담이 되시는 분들은 다음 달 파티를 노려보시고요. 지금 할 말이 가득 찼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한번 용기 내어보세요 :) 후회 없으실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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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울에 200명 규모의 명상 센터가 열렸어요. 라이프쉐어가 새로운 명상파티 'Innercity Ambient(이너시티 앰비언트)'를 진행했습니다. 문화역서울284의 초대로 Live 앰비언트 음악과 테라피, 설치미술, 명상이 결합된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모집 하루 만에 초기 물량인 160장 티켓 전체가 팔렸어요. 엄청난 인기의 이너시티 앰비언트 후기를 감상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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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획자의 노트 '이너시티 앰비언트'
라쉥이는 종종 어떻게 이런 미친 기획을 할 수 있냐는 질문을 받습니다. 🙀 라쉥이는 일에 계속 몰입되어 있어서인지, 때로는 금방 기획이 나오기도 하는데요. 알고 보면 축적된 정보도 있고요. 사람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기획 노하우도 생긴 것 같아요. 라쉥이가 콘텐츠를 만드는 배경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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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너시티 합정 '무브먼트 코워킹' 멤버 모집
웰니스, 스피리추얼 콘텐츠, 예술 분야 등 라이프쉐어를 좋아하는 분야의 사람들은 대부분 혼자 일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우리도 데스크 업무를 할 때가 있어요. 수업을 짜고, 후기 콘텐츠를 쓰고, 홍보 콘텐츠를 만들고, 때로는 견적서를 짤 때도 있어요. 때로는 집중 업무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예요.
하지만 혼자 일하기가 적적할 때가 많아요. 가끔 사회생활이 그리운 이유는 회의를 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서로 힘들 때 밀어주고, 또 답답할 때는 농담도 하고요. 그런데 아무하고나 같은 공간에 있고 싶지는 않잖아요. 그래서 이너시티 코워킹 커뮤니티 멤버쉽 답게, 움직이는 걸 좋아하고, 일하다가도 가끔 누울 수도 있는 사람들을 모아보려고 해요. 아직은 이너시티 합정에 비는 시간이 많은데요. 함께 일하실 분 계신가요? 월에 12만원. 아주 합리적인 가격에 나와 결이 맞는 사람과 일할 수 있는 아지트를 가져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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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10월의 아이스 배스(Ice Bath) 가을 바람이 점점 차갑게 변하면서 이번 10월 19일(토) 아이스 배스가 올해의 마지막 시간이 아닐까 하는데요. 최규민 X 정진 선생님의 아이스 배스와 마인드풀 명상이 함께하는 시간 꼭 놓치지 마세요.
👉🏽 10월 19일(토)_올해의 마지막 아이스 배스
아이스 배스의 장점은 너무나도 많지만 첫 번째로는 극도의 릴렉스. 그리고 두 번째 저녁에 맛볼 수 있는 꿀잠입니다. 불면이 많은 분들도 거의 골아떨어진다고 보면 됩니다. 정말 달콤해요! 그리고 세 번째, 면역 체계와 다이어트 효과입니다. 네 번째는 평소보다 훨씬 명상이 잘 된다는 점이에요. 머리가 아닌 감각으로 100% 전환되는 마법 같은 시간을 맛보러 이너시티 합정으로 놀러오세요. 강추. 두 번 세 번 강추합니다.
찬물 샤워와는 완전히 다르고요. 브레스 워크와 몸풀기로 아이스 배스에 적합한 몸을 만들어드리니, 처음 오시는 분들도 자유로운 파티 분위기 속에 아이스 배스 즐기러 한번 와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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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10월 26일(토) 😀 '아트 meets 명상' in 용산 미군기지 아트 페스티벌
라이프쉐어와 이너시티가 10월 26일에 용산 미군기지에서 열리는 아트 페스티벌에 참여합니다. 예술과 명상의 만남을 주제로 3개의 '참여형 전시'와 '질문의 방'으로 참여합니다. 1주일 내로 상세한 내용 공개할 수 있을 텐데요. 미리 일정 비워두시라고 전해드려요. 엄청난 아티스트와 특별한 기획 준비했으니까요. 놓치시면 정말 마음이 아플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벤트 날에는 당연히 명상 콘텐츠 뿐만 아니라 미술, 음악, 체험, 대화 등이 다양하게 일어날 예정이에요. 무료 시민 축제이고, 또 아름다운 공원으로 유명한 곳이니 가을 나들이 할 겸. 나를 보살필 겸. 놀러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너시티, 라이프쉐어 인스타에서 또 공지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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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이너시티 페스타 vol.2 후기
내면 여행자들의 축제. 이너시티 페스타가 8월 3일. 합정동 스페이스 소다 2002에서 열렸습니다. 내 안에 억눌린 것들을 풀고, 신령함을 깨우는 컨셉으로 '샤머니즘'을 선택했는데요. 동물권, 여성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하는 홍칼리 무당의 '영혼의 빛깔'. 그리고 락페스티벌과 녹색계를 종횡무진 하는 김반장, 이너시티가 사랑하는 이너-아티스트 '송지용', '옥과'. 그리고 퓨전 국악팀 '카마' 등이 출연하였습니다.
두 번째를 맞이한 이너시티 페스타는 7만원 대의 티켓이 오픈 후 일주일 만에 전체 매진이 된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한국이 재미있어 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어요. 세 번째 이너시티 페스타도 슬금 슬금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사랑 받은 만큼 또 재미난 무대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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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쉐쉐 vol.39 에필로그
이번 뉴스레터는 '질문타로'로 시작해서 그 간 있었던 여러 페스티벌 내용과 앞으로의 이벤트까지 이번에도 그득하게 담았네요.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우선 너무 감사드려요.
라쉥이는 가을이 되면 이상하게 여러 나라를 돌며 '명상 센터'를 여행하던 기억이 나요. 올해는 이너시티 합정을 중심으로 요가, 연기, 명상, 움직임 수업을 열어보며 우리가 좋아했던 따뜻하고 자유로운 가을의 명상원의 향기를 품어볼까 합니다. 이벤트 중심으로 살아가다 보니, 또 이런 레귤러 수업을 준비하는게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다시 한번 힘을 내어보려고요. 그동안 좋은 아이디어도 많이 쌓였고요.
여러분도 뜻하신 바 있다면 2번 의심하고, 3번 나를 믿어주고요. 가끔 괜찮은 척 하다가, 사실은 허우적거리는 현실의 나를 감각한다면 내가 천천히 일어날 수 있다고 믿어주세요. 좋은 질문과 이야기로 여러분들의 무력감에 작은 지팡이가 되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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